<제2회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전시 경기
(2nd jgjj challenge : exhibition game)>
권소진, VDK, 이충현, 최희정, 허요
2021. 3. 6 - 3.28
(2nd jgjj challenge : exhibition game)>
권소진, VDK, 이충현, 최희정, 허요
2021. 3. 6 - 3.28
- 날짜 : 2021년 3월 6일 토요일 - 3월 28일 일요일
- 참여 : 권소진, VDK, 이충현, 최희정, 허요
- 장소 : 중간지점 (서울시 중구 을지로 14길 15 장양빌딩 703호)
- 운영 시간 : 오후 1시 - 오후 7시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최 : 중간지점
- 포스터 디자인 : 조은지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 코로나19의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오프닝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중간지점은 전시장을 매일 깨끗하게 청소하고 관리할 예정입니다. 또한, 전시장 내 관람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합니다. 전시장 방문 시 꼭 마스크 착용해 주시고, QR코드 접속을 통한 방문객 명부 작성을 부탁드립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는 중간지점에서 매년 진행하는 전시이다. 기존 단체 전시의 진행 방식에 관해 물음을 던지며 개인과 공동의 관계를 가시화하는 일련의 시도이다. 전시 안에서, 특히 단체 전시 안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던 제약과 조건들에 구멍을 내어 작가 개개인을 드러냄과 동시에 참여 작가들 간의 은근한 조율을 유도한다.
2021년 3월에 진행하는 <제2회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전시 경기>는 말 그대로 ‘전시 경기(exhibition game)’이다. 스포츠에서의 전시 경기(시범 경기)는 하나의 훈련 과정으로, 승패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기술이나 규칙 또는 플레이어를 소개하는 목적을 지닌다. 이처럼 참여 작가들은 필드 위에서 어떤 상대를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모호한 상태로 개인의 전략을 내세우게 된다.
2021년 3월에 진행하는 <제2회 꼬리에 꼬리를 물고 : 전시 경기>는 말 그대로 ‘전시 경기(exhibition game)’이다. 스포츠에서의 전시 경기(시범 경기)는 하나의 훈련 과정으로, 승패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기술이나 규칙 또는 플레이어를 소개하는 목적을 지닌다. 이처럼 참여 작가들은 필드 위에서 어떤 상대를 마주하게 될지 모르는 모호한 상태로 개인의 전략을 내세우게 된다.
어쩌면 참여 작가들에게는 전시 참여 제안 메일을 받고 이를 수락하는 것에서부터 그 당시에는 미처 알 수 없는 ‘전시’라는 시점 혹은 지점으로 향하는 외로운 여정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5명의 작가는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참여 작가를 모른 채, 전시 경기에 뛰어들었다. 비누방울, 소소, 요를레이유후, ARP299, Beverly Salt, 그들의 첫 만남은 각 작가의 소개 글이 담긴 매뉴얼을 전달받음으로 시작되었다. 함께 전시를 꾸려나가는 작가들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을 마친 그들은 본격적인 탐색전에 돌입한다. 5명 모두가 합의한 날짜와 시간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각자에게 혹은 서로에게 알맞은 조건을 조율한다. 운동선수들이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상대 팀의 전략을 파악하는 시범 경기를 치르듯, 5명의 작가는 2번의 탐색전을 통해 각 참여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전략을 엿보며 자신이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가늠해본다.
하나의 필드, 중간지점 안에서 이뤄지는 전시 경기를 위한 5명의 전략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비누방울은 평면 작업에서 그리드 형태에서 비롯된 조형적 조화로움을 표현한다. 안료를 섞어 반죽한 밀랍을 캔버스 위에 올리며 비누방울이 현재 바라보고 서 있는 곳의 풍경을 담아낸다. 비누방울은 중간지점 안에서 작가들의 작업 간의 균형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희끄무레한 색의 페인팅을 주로 했던 그는, 벽을 공유하는 ARP299의 흑백의 사진 작업과 소소의 페인팅에서 볼 수 있는 연한 파스텔 톤 베이스에 포인트로 들어간 블랙과 오렌지색을 참고하여 평소보다 진한 색감의 작업을 시도한다.
하나의 필드, 중간지점 안에서 이뤄지는 전시 경기를 위한 5명의 전략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비누방울은 평면 작업에서 그리드 형태에서 비롯된 조형적 조화로움을 표현한다. 안료를 섞어 반죽한 밀랍을 캔버스 위에 올리며 비누방울이 현재 바라보고 서 있는 곳의 풍경을 담아낸다. 비누방울은 중간지점 안에서 작가들의 작업 간의 균형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희끄무레한 색의 페인팅을 주로 했던 그는, 벽을 공유하는 ARP299의 흑백의 사진 작업과 소소의 페인팅에서 볼 수 있는 연한 파스텔 톤 베이스에 포인트로 들어간 블랙과 오렌지색을 참고하여 평소보다 진한 색감의 작업을 시도한다.